전해콘덴서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저렴합니다.

2) 치찰음이 없습니다. (치찰음이 있어도 에이징되면 사라집니다.)

3) 거친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거친 콘덴서라도 에이징되면 귀에 거슬리지 않을정도로 적당히 거칠어 집니다.)

4) 날카로운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있어도 에이징되면 사라집니다.)

5) 몇몇 전해콘덴서의 경우 음질과 음색이 아주 좋습니다.

6) 크기가 작습니다.

7) 저음량이 많습니다.

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디오에 적합합니다.

전해콘덴서는 어떤 부분이든지 적당히 좋습니다.

예로들면 부드러운 소리를 얻고 싶어서 부드러운 소리가 나온다는 필름콘덴서를 사용했을때

지나치게 부드러워 지는 경향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드러운 성향의 전해콘덴서를 사용했을때는 적당히 부드럽지요. 가격도 저렴하고

필름콘덴서는 끝도없이 비싸지만 전해콘덴서는 정도껏 비쌉니다. (ELNA 실믹2가 가장 비쌉니다.)

또, 이런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TR앰프에만 해당됩니다.)

" 좀 더 다이나믹하고 저음량을 늘리기 위해서 필름콘덴서를 사용했는데 저음량은 더 줄어든것 같습니다. "

전해콘덴서의 경우에는 신품일경우 최소한 어느정도의 저음은 나옵니다. 필름콘덴서와 같이 (특히 재생품 MKT 필름콘덴서) 저음량에 적어 밸런스가 깨지는 일은 없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오디오관련 정보 중 가장 잘못된것은

"물리적 성능이 좋은 콘덴서를 사용했을때 좋은 소리가 나온다" 라는 것입니다.

탄탈콘덴서의 경우에는 전해콘덴서보다 소리가 좋다고(막연하게) 하지요. 이 사람들은 탄탈이 물리적 성능이 좋아서 탄탈이 소리가 좋다고 하는것입니다. 소리가 좋아서 그런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렇게 말해야지 옳습니다. "탄탈콘덴서의 경우는 전해콘덴서보다 소리가 좋을것이다"

탄탈콘덴서는 실제로 전해콘덴서보다 고주파 특성이 좋습니다. 그래서 전해콘덴서를 탄탈로 교체했을경우 고음역이 늘어난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리의 편안함은 오히려 줄어들어 오래듣지 못합니다. 즉, 얼핏들었을때 좋은소리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오디오 튜닝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얼핏들었을때와 오래들었을때는 구분하는 것입니다.)

탄탈콘덴서 = 전해콘덴서 + 필름콘덴서

탄탈콘덴서의 소리는 전해콘덴서에 필름콘덴서를 덧대었을때 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필름콘덴서를 병렬연결하면 고주파 성능이 높아집니다.

즉, 탄탈로 교체했을때의 효과와 동일하고 이렇게 하면 가격도 탄탈보다 저렴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오래 듣기 편한 소리는 안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것은 행사용기기나 공연용 기기에 사용하는 것이지 가정용 오디오에 사용할만한 것들은 아닙니다.

그리고 필름콘덴서가 있는데, 필름콘덴서는 전해콘덴서보다 주파스특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어느정도 오디오 부품교체를 해보신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해보신 경우가 있을껍니다.

" 전해콘덴서는 소리가 가볍지 않고 날리지 않을것이다. 차라리 비싼 필름콘덴서를 떼버리고 전해콘덴서로 교체한다면 좀 더 무거운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

맞습니다. 필름콘덴서는 오래들었을때 가볍고 날리거나,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날수도 있습니다.

한번 니치콘KZ급이나 KW 계열로 바꾸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중저음의 상당히 듣기 좋은 소리가 나옵니다.

얼핏 들었을때는 고음역이 필름보다 모자라서 음질이 안좋거나 덜 화려한 소리가 나오겠지만 한 30분정도 들으시면 생각이 바뀝니다.

" 아, 편안하게 듣기 좋구나"

제 생각에는 전해콘덴서야 말로 오디오에 가장 적합한 콘덴서가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