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 dac는 순정 hud-mx1의 op교체만 하였습니다. 사용된 헤드폰은  akg-q701 이고 스피커는 데논 720ae PSBt45 입니다.

 LME49990- 말그대로 깔끔함의 결정체 같은 오피입니다. 저음 정말 단단하고요. 콘덴서를 붙여서 있어서 인지 에이징 때문인지  고음도 상당히 좋습니다. 해상력과 음의 명료함이 정말 좋네요. 정말 강추 할만한 오피입니다.

 OPA627au중고- 처음에 끼우고 청음했을때 너무 음이 둥그스럼하고 착색이 강한음색이 예전의 온쿄사운드카드를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중고라서 에이징이 필요없는 걸로 생각하고 별루라고 생각하고 얼마 듣지 않고 떼어내고 LME49990을 끼워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끼우고 몇일간 사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몇일 후 엄청난 변화가 와 있네요. 상당히 깔끔하고 정갈해 지면서 둥그스럼이 질감이 있는 음으로 변하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 저음도 단단히 나오는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완전한 저음형도 고음형도 중음형도 아닌 균형이 있으면서 감동이 밀려 오네요. 깔끔하고 모니터적인 49990과 많은 면이 다르네요. 49990이 디지털튜너를 듣는 느낌이라면 627은 아날로그튜너를 듣는 느낌이라 편안함이 더하네요. 제가 사용하는 헤드폰이 워낙 칼같은 모니터적인 헤드폰이라 49990과 잘 맞으면서도 오래 듣기 힘들 다면 627은 칼같은 면을 부드럽게 만들어 오래 음악을 듣게 만드네요. 감흥은 627이 강하네요. 특히 현악기는 정말 최고네요. lme49870보다 고음의 뻗침이나 해상력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질감이 느껴져서 그런지 더 감흥이 오네요. 비싸지 않은 가격에 정말 좋은 오피를 구했네요.

 결과적으로 이 두 오피는 다 좋습니다. LME49990은 저음이 워낙 단단해서인지 대편성의 클래식을 들을때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락과 가요도 정말 좋고요. 627은 다방면으로 편하게 듣게 만드는 오피네요. 다음으로 듣고 싶은게 AD797brz와 LT1028acn8인데 627을 들으면서 1028오피가 627의 특징을 가지면서 더 높은 해상력과 음장감을 가진 것 같은데 업그레이드가 될지 궁금하네요. ad797brz는 사용기를 보니 상당히 명료하고 정보량이 많아 대편성에 좋다고 해서 관심이 가네요. 하지만 자금이 압박에 두개다 구매 할 순 없고 어떤걸 들어 봐야할지 고민이네요.ㅋ 물론 현재 만족하고있네요. 돈좀 모아서 dr.dac3를 구매후에 49990 49880조합이나 LT1028과 797같은 오피조합으로 최고의 오피궁합을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네요.

 벨덴USB케이블- 사실 디지털신호라 과연 음질에 영향이 있을까 믿지 않고 혹시나 해서 주문해 봤습니다. 결과로는 음색의 변화는 없고 음의 명료도와 분리도가 확실히 좋아지네요. 다만 제가 사용하는 q701헤드폰이 워낙 칼같은 성향이라 헤드폰으로 들으면 분석적으로 확대되어서 그런지 고음이 옅어지는 느낌이 있네요. 고음성향이나 다이나믹한 성향을 좋아하시는 분은 벨덴보다 고음이 좋은 vab-damme super green을 추천하고 싶네요. 하지만 스피커로 들을 경우 벨덴케이블은 확연히 좋았습니다. 음의 깊이가 더해지는 느낌이라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해상력도 높아져서 스피커로 들을 경우 정말 무조건 추천하고 싶네요. 특히나 다른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케이블에 비해서 정말 저렴한 가격에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