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새로텍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X10 이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기능은 참으로 많습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네트워크 오디오 기능이 있고, 자체 하드디스크나 usb에서 바로 음악을 들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CD를 리핑하여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며 DB처럼 정리해줍니다.

2TB 하드디스크면 엄청난 양의 CD를 저장할수 있지요.

Flac wav ogg 등의 무손실 음원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참 좋은 제품인데 케이스가 너무 허접하고 결정적으로 음질이 저질 입니다.

이 기기에 사용된 16개의 콘덴서 모두가 삼영 SHL 입니다.

소리가 좋을리가 없지요...

로지텍의 스퀴즈박스터치와 비교하면 음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물론 스퀴즈박스터치도 그다지 좋은 음질이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말 다했지요...

죽이되던 밥이되던 기기를 버린다는 심정으로 콘덴서를 모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부품은 물론 파워풀사운드것입니다.

니치콘kz, 실믹2, 동신공업, 파나소닉fm, 비샤이bc(신품) 등으로 부품을 준비했는데,,,

니치콘kz 50v 470uf가 실제로 받아보니 너무 크더군요.

어쩌겠습니까? 하면된다는 무식한 신념으로 기기를 분해했지요...

아! 그런데 콘덴서 떼 내기가 너무 힘드네요.

양면 pcb라서 그런지 납이 잘 녹지를 않더군요.

거기다 준비한 콘덴서의 리더선이 굵어서 들어가지를 않더군요.

별 다른 공구가 없어서 얇은 리더선을 세워서 일일이 붙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작업을 마치고 들어보니 그 개떡같은 사운드는 온데간데 없고

마란츠 부럽지 않은 소리가 나는게 아닙니까?

그것도 에이징도 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성공을 자축하며 사진을 첨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