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에이징도 덜 된 상태이지만, 이놈의 호기심은 왜이리 쌘지 거참. 이리저리 뺀다 끼었다. 데이타쉬트도 여러번 보고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네요. 납땜은 어느정도 한다고 하지만, 기술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짧다보니, 아는 것도 아는 것이 아니라서 참 답답하더군요.

지금까지 제가 알았던 온쿄90의구조를 잘못알고 있었더군요. 나중에 테스터기로 다시 경오를 찍어서 확인 할 생각인데요. 양면의 선로를 머리속과 팬으로 정리하며 그려내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요.

일단 제가 알게된 부분은 일분에 지나지 않아요. DAC와 VLSC사이의 콘덴서들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에 관하여 겨우 알게 되었네요.

그것은 이렇답니다. 지금까지 전 엘나실믹2가 모두 출력에 쓰이는 커플링인 줄만 알았어요. 참 바보같죠? 알고보니 DAC에서 VLSC로 건너가는 커플링이더군요. 지금까지 WM8716옆의 100u짜리가 커플링인줄 알았는데, 그것은 미드레일에 대한 디커플링이었네요.

그리고 맨밑의 캐패시터와 커플링과 디커플링용으로 쓰여진 캐패시터 사에 있던 캐패시터가 서로 다른 경로의 캐패시터인줄 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로 묶여져 있더군요. 직병렬로 연결이 되어 있었고 저항을 빼버리고 계산을 해보니 대략 330u의 캐패시터가 되더군요. 나중에 니폰캐미콘KMG470u25v를 달아볼까 합니다. 지금 저음이 너무 커서 불안하네요. 음의 발란스는 깨지진 않는데, 아파트라서 심리적인 불안감이 좀 그렇더군요. 모든지 편해야 좋으니까요. 솔찍히 저음 빵빵 듣고 싶지만요.

보아하니 데이터쉬트상에서 커플링과 디커플링이 10uF으로 참고삼아 나와 있더군요. 그래서 문도르프 비폴라 10u100v와 15u100v를 각각 커플링과 디커플링에 교환했답니다.

  

아직 급하게 만들어 소리를 듣는 중이라 잘 모르겠네요.

저의 예상이긴 하지만 DAC의 전원으로 쓰이는 것은 오른쪽의 캐패시터들이 아닌 맨위 오른쪽 레귤레이터의 5v와 3.3v에 달려있는 캐패시터가 DAC 전원에 평활용인것 같구요. DAC옆에 있는 4개의 캐패시터는 디지털 인풋외의 각종 기능을 위한 캐패시터가 아닌가 합니다.

 

참 지저분하네요. 특히 문도르프비폴라의 다리 땜시 좀 않좋게 보이네요. 어떻게 가리면 좋을까 걱정이네요.

아직 소리에 대한 평가를 하기엔 이른 듯한테, 좀 거칠어진 느낌이네요. 동신의 좀 거친 면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을 그대로 전해서 그런지  아직 모르겠네요.

이상 두번째 튜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