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여기서 캐패시터를 구해서 튜닝을 하다가 최종 적으로 집에 사 놓았던 필름콘 MKP로 온쿄90의 VLSC와 신호단을 도배를 했었지요. ^^;;;

사실을 이야기 드리면 역시 필름이더군요. 깨끗하고 스피드하고 파워있고. 느글느글한 전해에 비하면 참 좋은 소리입니다. 하지만 크기의 제안과 굵다란 다리들은 온쿄 90의 패턴에 손상을 주었죠. 상당히 지저분한 튜닝 상태였죠. 하지만 전해보다 음질면에서 한 수 위라는 ㅋㅋㅋ.

그런데, 좋은 것도 오래되면 왜일까? 무시하던 옛날이 그리워 진다고 어제 늦은 밤 잠이 안 와서 결국 여기서 부품을 부품을 사와서 처음 튜닝하던데로 돌아왔습니다. 오래간만에 하려니 몇몇 부품이 개수가 없어졌더군요.

처음 사진과 두번째 사진이 제가 어제 밤 되돌리기전 상태랍니다. 사진상에 노란MKP가 정전테이프로 안 감겨있는데, 정전을 위해서 테이프로 감았답니다. 이 때는 참 기대가 많았죠. ㅋㅋㅋ 오직 좋은 소리만을 바라며 했으니까요. 필름과 무극성 전해의 음질이 놀라웠죠. 더구나 독일제 문도르프의 음색은 과연 으뜸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제가 여기서 부품을 구하여 처음 튜닝한 사진입니다. 지금은 저 튜닝한 배열과는 좀 다릅니다.

네번째 사진은 지금까지 쓰던 문도르프 무극성전해를 제거하고 예전의 엘나 실믹2로 돌아왔죠. 단 전압용량은 처음상태보다 큰놈?으로 달았죠. 47u35v ~> 47u50v로 달았죠. 3개밖에 없어서 찾느라 고생을 했죠. 경우 찾아서 복귀?했죠.

다섯번째 사진은DAC칩 출력에 쓰이는 캐패시터인데, 지금까지 아코트로닉스MKP를 사용했었죠. 성향이 리플하면서도 강하여. 좋습니다. 그러나 역시 필름이고 저임피던스라서 상당한 크기는 어쩔 수 없죠. 처음 튜닝하던 엘나 실믹2 100u25v를 달려고 했더니 이 것 또한 날라갔더군요. 하나만 남아 있어서 할 수 없이 기존에 달려있던 니치콘 VX 100u50v로 달았죠. 소리에는 별 지장 없지만, 나중에 보다 좋은 녀석으로 달아 줄 생각입니다. 동신 것으로 달아 줄 계획입니다.

여섯번째 사진은 전원에 쓰이는 캐패시터는 지금까지 쓰이던 것을 그대로 남겨놓았죠. 처음 사진과는 다르게 니폰캐미콘과 니치콘KW랑 자리만 바뀐 샘이죠.

일곱번째 사진도 전원에 쓰이던 캐패시터로 지금까지 쓰던 것으로 두었지요. 니치콘 뮤즈입니다. 정말 큽니다. 크기가요.

여덟번째 사진은 DAC주변에 쓰이던 캐패시터입니다. 역시 그대로 동신으로 나두었죠.

기판도 날라가고 땜도 드럽고 소리만 잘 나와 다오. 어차피 커다란 광장도 아니고 귀청떨어지게 높은 볼륨을 올릴 필요도 없으니 어느 정도 음질이면 족하다는 마음으로 겨우 복귀?를 시킨 후 오늘 점심을 하고 번인시디를 돌렸죠. 걱정과는 달리 좋습니다. 훨씬이나 더라기보다 그냥 좋군요. 물론 음질은 좀 떨어집니다. 역시 필름이 좋긴 좋군요. 그런데, 고향에 온 기분이랄까요? 부족한데 좋게 느껴지는 이 기분은 무엇일까요? 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