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하고 있는 mx1의 LME49860을 대신해서 얼마전에 이 두 opamp를 번갈아 교체해서 비교청음을 해 보았습니다. 손을 들자면 LME49870MA에 손을 들고 싶네요. 49860이 고중고음을 골고루 잘 뿌려 주지만 너무 플랫한 느낌이라 듣는 맛이 좀 없다면 49870은 49860이 지닌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좀더 섬세하고 중고음이 조금더 잘 뻗쳐나가는 느낌입니다.  원래 제가 사용하는 이어폰과 헤드폰 그리고 앰프(데논앰프)와 스피커가 중저음성향이거나 기본적으로 묵직하게 잘 내주는 편이라 중저음성향의 op로 교체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49870으로 교체 후에 약간 답답한 고음을 내는 헤드폰으로 들으니 고음이 좀더 풍성해져서 단점을 보완해 주고 음이 좀더 섬세해져 새 헤드폰으로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저음은 약간풍성한 49860과 비슷고요. 기타와 바이올린소리는 스크레치음까지 세세하게 약간씩 들려 좀더 현실감이 더 있고 여성보컬은 정말 좋네요. 플랫한 상황에서 조용하면서도 섬세하고 좀더 재미있게 음악을 듣고 싶어 하시는 분들께 권하고 싶네요. 49880은 음악에서 나올 수 있는 소리는 다 나오는 것 같네요. 다만 너무 중고음 성향이라 저음이 너무 빈 느낌이네요. 그리고 mx1의 콘덴서가 앰프로 치면 댐핑능력이 좀 떨어 진다고 해야 할까요. 약간 49880의 음의 선이 너무 얇아 보이고 더 어수선하게 느끼게 만드는 것 같네요. 하지만 49880은 모니터용이나 여러개의 op조합이 가능한 경우에 저음이 좋다는 49990과 조합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아무튼 큰돈 들이지 않고 새 기기로 업글 한 것 같아서 대만족 하고 있습니다.